[원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상민 감독의 간담을 서늘케 한 허 웅의 회심의 한 방.
서울 삼성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3대7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아이제아 힉스가 천금같은 자유투를 얻어내 2개 모두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4연승 신바람.
하지만 힉스의 자유투로 경기가 끝난 게 아니었다. DB 허 웅이 공을 잡아 포기하지 않고 림을 향해 공을 던졌고, 20m가 넘게 날아간 공은 백보드를 맞은 후 림 안으로 빨려들어갈 뻔 했다. 하지만 공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림을 통과하지 못하고 돌다 밖으로 튀어나왔다. 만약, 이 공이 들어갔다면 한 시즌 내내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소개될만한 극적 역전승이 만들어질 뻔 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허 웅이 내 앞에서 공을 던졌는데 날아가는 볼줄이 너무 좋았다.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게 들어가 졌다면 정말 허무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삼성은 김준일과 케네디 믹스 합류 후 골밑이 강화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승을 타는 팀들은 뭘 해도 된다고 하는데, 삼성의 연승 기운이 허 웅의 공을 림 밖으로 나오게 한 지도 모른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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