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카카오M '며느라기'가 6화에서 직장과 가정에서 합격점을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요즘 아내의 에피소드를 그리며, 공개 하루만에 7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이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만나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더없이 현실적인 시월드 속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상황과 속마음까지 예리하게 포착해내,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 속 매화 13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며느라기' 6화에서는 주로 시월드로 인한 갈등을 겪었던 민사린과 무구영이 이번에는 집안일로 크게 다투게 돼 차가운 냉전 기류가 흘렀다. 제주도 출장을 앞둔 민사린이 야근까지 하고 집에 돌아온 가운데, 혼자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무구영이 고된 하루에 뒷정리를 깜빡 잊고 잠들어 있었던 것. 정리를 마치고 늦게 잠이 든 민사린은 결국 다음날 무구영과 "왜 먹고 치우질 않냐"며 한바탕 말다툼을 벌인다. 급히 출장을 떠나느라 제대로 화를 풀 겨를도 없이 나가 버린 민사린은 "출장 가면서 설거지 때문에 싸우다니"라며 사소한 일 하나하나로 서운함을 느끼는 처지에 펑펑 눈물까지 흘렸다. 혼자 집에 남은 무구영은 "야밤에 들어와서 설거지를 왜 해. 내가 할 텐데"라며, 직장일과 집안일 모두 잘 해내고자 힘들어하는 아내의 속마음을 느끼고는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민사린은 연애시절 '스윗' 그 자체였던 무구영의 반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 더욱 격한 설움을 느꼈다. 결혼 전에는 민사린이 야근하는 날 회사로 저녁 식사까지 챙겨올 정도로 자상한 면모를 보여왔던 무구영이었기에, 결혼 후 한 번의 실수가 더욱 서럽게 느껴졌던 것.
두 사람의 냉전은 민사린의 제주도 출장 막바지에 이르러 수그러들었다. 중요한 업무들을 마무리한 민사린이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다가, 자신이 출장 중이던 사이 무구영이 처가를 찾아 가게 장사를 도왔음을 알게 된 것. 남편과 싸운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민사린은 이를 계기로 다시금 무구영에게 감동을 느꼈으며, 무구영 역시 "앞으로 내가 더 잘할게"라는 다짐을 하며 부부 갈등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또한 민사린은 무구영과 어떻게 다툼 없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며, 시댁에 다녀오면 남편에게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를 각서로 남기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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