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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박지현 압도적 콤비네이션, 우리은행 하나원큐에 원정 1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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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한 수 위 기량을 앞세운 아산 우리은행이 핵심전력을 부상으로 잃은 부천 하나원큐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부딪혀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하나원큐는 강이슬과 고아라가 빠지는 바람에 허무하게 패했다.

우리은행은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8대5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13승(4패)째를 기록하며 1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4연패에 빠지며 부산 BNK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나원큐에 악재가 있었다. 슈터 강이슬과 포워드 고아라가 각각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 가뜩이나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지 않은 하나원큐에 이들의 공백은 매우 큰 손실이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가용인원을 넓게 해서 운용하겠다"고 말했지만, 표정은 밝지 못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이겨야 본전'인 경기였다. 노련한 위성우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1쿼터에 상대가 공세로 나오자 수비를 단단히 하고 찬스를 노렸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 강유림과 양인영이 리바운드와 슛을 책임지며 잠시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5-14로 끝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박지현의 3점포와 박혜진의 득점을 앞세워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혜진과 최은실 등이 점수를 쌓아 점수차를 쉽게 벌려나갔다. 결국 전반은 우리은행이 32-23으로 앞섰다. 후반에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공격 옵션이 많지 않았다. 강계리와 양인영 등이 1쿼터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며 정확도가 사라졌다.

반면 우리은행은 혼자서 11점을 몰아넣은 김소니아를 앞세워 계속 점수차를 벌렸다. 이미 하나은행의 전의는 사라졌다. 하나은행은 무기력하게 3, 4쿼터 시간만 보낸 끝에 우리은행전 홈 14연패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