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태는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지상파 3사는 여전히 가요 시상식을 강행했거나 강행하고 있다.
Advertisement
지상파 3사는 공통적으로 '무관중'과 '사전녹화'를 기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해 정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최대한 출연진이 겹치지 않게 동선을 짜고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 배치도 2m 거리를 둔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
SBS도 매한가지다. SBS는 시상식을 얼마 앞두고 급하게 사전녹화 체제로 변경했다. 오랜기간 준비한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녹화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사전녹화가 진행되는 단 이틀간 수십팀이 몰렸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변명은 빛이 바랬다.
결국 아이돌 팬덤이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는 국민청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상파 3사는 태연하다. KBS와 SBS는 '성공적'으로 가요시상식을 마쳤다고 자평했고, MBC도 강행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은 가요시상식 강행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시국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한다는 핑계를 내세웠지만 그 속내는 검다. 통상 연말 시상식에는 꽤 짭짤한 광고 수익이 따라온다. 그 연말 장사를 놓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과연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스태프의 건강보다 자신들의 뱃속 채우기에 급급한 지상파 3사의 연말 축제를 '축제'라고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시국에도 연말 가요시상식을 지켜보기가 불편한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