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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도 마찬가지.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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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중인 대만리그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때 시즌 중간에 계약을 종료하고 이적할 수 있는 선택 옵션과 월 급여 시스템도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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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웨이추안 드래곤즈와 계약한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 히어로즈)과 드루 가뇽(전 KIA 타이거즈)이다. KBO 대체 외인으로 손색 없는 검증된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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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뇽 역시 기복이 있었지만 11승8패, 평균자책점 4.34로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메이저리그 급이라는 평가를 받던 선수. KIA가 더 나은 투수 멩덴을 영입하느라 가뇽을 포기했다.
이들이 모두 다 한국에 다시 뛸 수 있는 실력인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 출신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여파 속 미국과 일본행이 막힌 많은 수준급 선수가 대만리그로 몰리고 있다.
대만 팀들도 과거와 달리 수준 높은 선수들에겐 과감하게 큰 돈을 쓰고 있다.
올겨울 두산과 계약한 좌완 아리엘 미란다는 올시즌 중신 브라더스에서 60만 달러를 받았다. 평균 20만 달러가 고작인 몸값 규모를 생각하면 파격적 대우였다.
그만큼 KBO 대체 외인 후보가 될 만한 투수들이 있다.
내년 시즌도 미국 시장은 불투명 하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특히 마이너리그가 완전하게 복구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중단 없는 리그를 운영할 대만은 외인 투수 교체가 필요한 KBO리그 팀들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익숙한 얼굴을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