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마침내 미국으로 떠났다. 메이저리그(MLB) 구단과의 입단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하성 측은 28일 스포츠조선에 "김하성이 오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KBO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MLB 사무국의 추가 서류 요구로 일정이 늦춰졌고, 지난 2일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시작됐다.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은 내년 1월 2일이다.
아직 김하성이 입단할 구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감 시한이 임박한 만큼, 미국에 머물면서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김하성은 현지 상황을 살피며 계약 최종 절차에 임할 전망이다.
다만 계약은 비대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국시 2주 자가격리 규정은 없지만,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진 상태다. 앞서 아리하라 고헤이의 경우 미국 LA에 머물며 화상인터뷰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김하성 영입을 추진 중이다. 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신체검사(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칠 예정이다. 마감 시한을 감안하면 연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