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근 판정은 좀 이상하다. 일관성이 부족하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온다.
특히, 승부처에서 흐름을 끊는 판정의 빈도가 늘어난다.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1쿼터에도 의심스러운 판정이 나왔다.
이날 삼성의 절대적 에이스 아이재아 힉스는 2개의 파울을 1쿼터에 범했다. 2개의 파울은 모두 힉스의 반칙이 맞다.
세번째가 문제였다. 1쿼터 6분43초를 남기고, 힉스는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의 골밑 공격을 막기 위해 골밑에 있었다. 공격에 실패한 위디가 리바운드를 다시 잡은 상황. 그 옆에 있던 힉스는 두 손을 그대로 뻗어 가만히 있었다. 위디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다시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힉스는 그대로 손을 뻗고 있었다. 옆의 장민국이 블록슛을 했다. 이때 휘슬이 불렸다. 힉스의 파울로 지적됐다.
힉스는 억울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판정은 번복될 수 없었다. 3개의 파울.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힉스는 벤치행. 삼성 초반 경기 플랜이 일그러진 순간이었다.
힉스의 수비가 좋은 것은 탁월한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의 기본 자세인 두 팔을 곧게 뻗어 공격자의 슛을 최대한 어렵게 만드는데 있다.
두 팔이 곧게 뻗으면 공격자의 실린더를 침범하지 않아 파울의 빈도가 적어질 뿐만 아니라, 공격수가 최대한 어렵게 슈팅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그 장면을 계속 되돌려 봐도, 파울로 불리기에는 약했다. 경미한 접촉이 있었지만, 실린더를 완전히 침범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최근 웬만하면 파울이 불리지 않는 '하드콜'로 판정 기준이 설정된 상황에서 삼성과 힉스는 충분히 억울할 만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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