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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단연 화제는 전주 KCC의 고공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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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전창진 감독이 2라운드 한때 위기에 빠졌던 팀을 괄목상대할 정도로 체질개선 시켜놨다. 외국인 선수 라건아-타일러 데이비스의 역할 분담, 탄탄한 수비력, 해결사 이정현-송교창의 물오른 기량 등 '일등공신'을 꼽으려면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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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김지완은 부상 악몽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1개월 넘게 쉬다가 12월 초 복귀한 그는 6연승 과정에서 알토란 역할을 했다. 선발-식스맨을 오가면서도 평균(이하 3라운드 기준) 출전시간 28분으로 주전급 경기량을 소화하며 평균 10득점-3.9어시스트-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도 매경기 2∼3개를 승부처마다 꽂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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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6년차, FA(자유계약)로 전자랜드에서 KCC로 이적해 새 시즌을 맞은 그는 생애 가장 긴 부상 공백기를 거쳤다. 페이스 좋을 때, 새팀에 오자마자 다쳤으니 그만큼 미안한 마음도 컸다. 실의에 빠졌을 때 일으켜 세워 준 말 한마디가 있었단다. "단장님과 감독님이 '부담 갖지 말고 재활에만 전념해라. 이왕 쉬는 김에 우리팀 경기 꼼꼼히 관찰하면서 네가 어떤 걸 해야 할지 연구해보라'고 조언하셨는데 거기에 답이 있었다."
김지완은 "두 분 말씀대로 내가 복귀하면 팀을 위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열심히 연구한 것이 복귀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숨은공신'이 된 비결을 전했다.
그렇다고 칭찬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KCC엔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나는 수비에 먼저 집중한 뒤 파생되는 공격 찬스가 나왔을 때 간결하고 자신있게 공격 가담해야 하는데 자신감에서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반드시 보완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김지완은 KCC 입단할 때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6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4∼6라운드에도 기세를 몰아 꿈을 이루고 싶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