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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멀티 수비 능력자' 김하성의 복제품으로 불린다. 김혜성은 2020시즌 김하성과 함께 유격수부터 2루수, 3루수까지 멀티 능력을 뽐냈다. 주로 키스톤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수비력은 김하성 못지 않았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김혜성이 오버헤드로 송구도 하지만 주로 사이드로 던진다. 헌데 불안감이 있었던 과거보다 올 시즌 많이 좋아졌다. 김하성의 대체자로 손색없다"고 귀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수비력으로 인정받은 에디슨 러셀도 김혜성의 내야수비능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사이드 송구가 강하고 정확하다. 선수들이 쉽게 보유할 수 없는 능력"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김혜성은 범실이 2018년 16개, 2019년 15개로 많은 편이었다. 종종 송구 실책도 범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책을 9개로 줄였다. 그만큼 피나는 노력이 결과로 증명된 셈. 수비율에서도 0.983을 기록, 김하성(0.96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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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안타, 홈런, 타점 등 굵직한 기록에선 김하성에게 뒤처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김혜성의 진가가 드러난다. 높은 득점권 타율(0.366)을 보였다. 주자 1, 3루일 때 0.417로 가장 강했고, 주자 만루 상황에서도 0.412를 강심장의 면모를 발휘했다. 타석당 투구수 부문에서도 3.96개로 서건창(3.97개)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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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석당 삼진을 줄이고, 파워를 좀 더 향상시켜야 한다. 0.7점대 OPS(출루율+장타율)를 0.8점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김하성도 OPS 0.9점대를 찍은 건 장타력이 폭발한 올해가 처음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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