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활양 중인 황의조(29)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10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트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 리그앙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리앙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황의조는 모처럼 스트라이커로 돌아왔다. 그간 윙어 역할을 맡다가 이번에는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았다.
모처럼 자신의 능력치에 꼭 맞는 위치로 나온 황의조는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간 황의조는 팀 사정상 윙어로 자주 나왔다. 하지만,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 자리로 돌아오자 한층 좋은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황의조의 좋은 움직임이 팀에 골을 선물했다. 황의조는 적극적인 슈팅으로 보르도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3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너에서 넘어온 공을 문전 혼전상황에서 황의조가 잡아 레미 우당에게 패스했다. 우당이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후 보르도는 전반 23분 테렘 모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20분 뒤 우당이 다시 결승골을 터트리며 2대1로 승리했다.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86분을 소화했다. 계속 기회 때마다 슛을 시도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런 활약은 객관적인 평점으로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7.0을 부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