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론토맨'이 된 조지 스프링어(32)의 세부 계약조건이 공개됐다.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1000만 달러(약 110억원)다.
토론토는 24일 "FA 선수 스프링어와 6년 총액 1억 5000만 달러(약 1657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프링어 영입전은 토론토와 메츠의 2파전이었다. 하지만 메츠의 제시액은 최대 6년 1억 2500만 달러(약 1381억원)였고, 스프링어는 2500만 달러를 더 얹은 토론토를 선택했다.
토론토와 스프링어의 계약 세부 조건도 공개됐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계약금만 1000만 달러에 달한다. 계약 첫 해는 2200만 달러, 기량이 절정에 오를 2022년 연봉은 2800만 달러, 나머지 4년은 매년 2250만 달러를 받는다.
정규시즌 MVP 수상시엔 1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다. 2~4위에 이름을 올려도 각각 그에 맞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월드시리즈 MVP 에도 각각 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여기에 8팀을 상대로는 트레이드할 수 없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
스프링어는 지난해 타율 2할6푼5리 14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9를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후 7년간 795경기에 출전하며 174홈런을 쏘아올릴만큼 뛰어난 파워를 지녔다. 2019년에는 타율 2할9푼2리 39홈런 96타점 OPS 0.974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스프링어의 예상 포지션은 주전 중견수다. 공수에서 기존 선수들에 비해 한단계 높은 선수라는 평가. 지난해 스텝업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각각 코너 외야수 한 자리를 맡고, 베테랑 랜달 그리척은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