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올해 총 120개 마이너리그 산하 구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숫자다.
MLB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총 120개 구단과 선수 육성 등의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MLB 30개 구단은 산하 트리플A, 더블A, 2개의 싱글A 팀 등 총 4개의 마이너리그 팀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MLB 산하 마이너리그 팀은 총 160개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는 운영되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마이너리그 구단과의 협약이 만료되면서 몇몇 구단 정리에 들어갔다. 특히 재정적 타격을 입은 MLB 구단들이 적극적인 정리에 나섰고, 감축 계획을 세워 약 40개 팀과의 제휴를 끊었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팀 수가 줄어들면서 각 구단들이 직접 마이너리그 팀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의 연봉은 올 시즌 38~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정 경기시 이동에 대한 경기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LB 사무국은 또 "트리플A는 4월, 더블A와 싱글A는 5월에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트리플A도 5월에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