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져리그 텍사스 구단과 스플릿 계약을 맺은 전 KIA타이거즈 출신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KIA 선수들이 훈련스케줄을 마치고 떠난 뒤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종은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광주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해온 양현종은 취업비자가 나오는데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현종은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이 MLB에서 뛸 경우 보장 연봉이 130만 달러(약 14억3900만 원)이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55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최고 수령액이 185만 달러(약 20억4800만 원)이다. 양현종이 2020시즌 KIA에서 받은 연봉23억원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메이저리그가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진입에 희망을 걸고 있다.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텍사스의 선발진은 아직 미완성이다. 지난 시즌 2승 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한 카일 깁슨, 2018시즌 13승을 거둔 뒤 두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마이크 폴티네비치,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영입한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1∼3선발로 확정했지만 4, 5선발 자리는 비어 있다.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한국계로 알려진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과 스프링캠프에서 4, 5선발 진입을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