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레전드 출신인 티에리 앙리(43)가 사령탑으로 다시 영국 무대에 금의환향 하게 될 전망이다. 챔피언십(2부리그) 본머스의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8일(한국시각) '아스널 레전드 앙리가 차기 본머스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때 EPL 최고의 골잡이이자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앙리는 2014년 현역 은퇴 이후 꾸준히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2016년 벨기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2018년 10월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처음으로 감독을 경험했다. 당초 AS모나코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앙리는 2019년 11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캐나다 몬트리올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앙리감독은 갑자기 본머스의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떠올랐다.
본머스는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돼 현재 리그 6위(승점 46점)를 기록 중이다. EPL 복귀를 노리며 지도자를 계속 바꾸고 있다. 원래 팀을 이끌던 에디 하우 감독은 강등 이후 교체했고, 이후 제이슨 틴들-조나단 우드게이트로 계속 사령탑을 바꿨다. 그러나 우드게이트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원래 존 테리와 데이비드 바그너, 패트릭 비에라 등이 거론됐으나 현재로서는 앙리가 가장 유력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