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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펼쳐진 것은 아니었다. 가이나레에 입단한 뒤 부상에 시달렸다. 2013년에는 유럽 진출에 도전하다가 불발했다. 6개월간 무적 상태가 이어진 끝에 내셔널리그에서 뛰다 뒤늦게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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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렸던 시간. 김선민은 2021년 새 도전에 나섰다. 정정용 감독의 손을 잡고 이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선민은 그라운드 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이랜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정 감독이 김선민의 플레이 스타일과 투지를 두고 "우리 팀의 은골로 캉테(첼시)"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을 정도. 이랜드는 '살림꾼' 김선민의 헌신 속 창단 첫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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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독님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 모두 최고다. 경기 뒤 늘 미팅하며 분석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게 경기에서 해야 할 부분을 강조하신다. 내게는 수비와 리더 역할을 요구하신다. 장윤호 등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도 내 역할이다.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게 희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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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14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김선민은 "우리 팀도 강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 과정에 내가 보탬이 되고 싶다. 내 목표는 박수 받고, 인정 받으며 은퇴하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달리고 또 달리겠다. 팬들께 '든든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아내와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가장이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더욱 단단해진 김선민의 축구 이야기. 그의 경기는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