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1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북런던 라이벌들이 펼치는 '북런던 더비'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11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열렸으며 엠바고(보도유예)가 걸렸다. 12일 오후 2시 이후 공개됐다.
무리뉴 감독은 '북런던 더비에서 어느 쪽으로 힘이 쏠릴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상대를 존중하고 싶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일하고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빅클럽에서 매일을 일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스널과의 큰 라이벌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을 존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조심스럽다는 뜻이다. 아스널에 대한 존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은 정말 큰 빅클럽이다. 좋은 역사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처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독설은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언제나 위만을 바라보고 있다. 아래를 보지는 않는다"면서 "만약 아스널이 우리보다 승점 7점이 앞서있다면 그들을 목표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아스널보다 승점 7점 위에 있다. 나는 아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그는 "언제나 같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뿐이다. 그것이 아스널이든, 애스턴빌라이든, 뉴캐슬이든, 다음 경기일 뿐이고 언제나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