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 경쟁? 아직 모르죠. 오늘 서준원이 퍼펙트하면 달라질지도?"
서준원의 롯데 자이언츠 선발경쟁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준원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서준원으로선 올해 연습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 앞서 2경기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불펜이었다. 서준원은 지난해에도 9월 이승헌의 콜업과 함께 불펜으로 내려간 바 있다. 때문에 때문에 노경은 이승헌 김진욱 등과의 4~5선발 경합이 쉽지 않은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전 선발로 서준원을 예고하며 "3이닝, 투구수 60개를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 선발 경쟁에 대해서도 "어떻게 변할지 아직 모른다. 서준원이 오늘 퍼펙트할지도 있지 않나"라며 "그간 날짜에 맞게 로테이션을 돌렸을 뿐이다. 이승헌도 선발 2번 나온 게 전부"라며 미소지었다.
이날 서준원은 두 차례 위기를 잘 버텨매녀 실점없이 3이닝을 틀어막았다. 1회 이명기에게 안타, 노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조금 흔들렸지만, 양의지와 강진성을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김찬형의 몸에 맞는 볼, 김준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까다로운 베테랑 이명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는 모창민과 노진혁, 양의지를 3자범퇴로 막아내며 마지막 이닝을 상큼하게 끝냈다.
서준원으로선 염원하는 선발 경쟁에 끼어들기 위한 채비를 마친 셈이다. '새신랑' 서준원에겐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보장하는 선발투수가 아내를 위한 선물일 수도 있다.
지난해 7승을 거뒀던 서준원이 올시즌 목표로 삼은 규정이닝(144이닝)과 선발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일단 첫걸음은 성공적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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