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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열정이 없다...패할 만 했어" 북런던 더비 패배에 토트넘 레전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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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토트넘 레전드들이 북런던 더비에서 보인 토트넘의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압박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중 전반 33분 라멜라가 팀의 첫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외데고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8분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에게 실점하며 역전골을 내줬다.

토트넘의 공세는 후반 30분 라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다음 시작됐다. 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케인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4분 케인의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토트넘 레전드는 팀의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다. 1980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그래엄 로버츠는 '내가 본 최악의 북런던 더비다, 통탄할 경기력이다'라는 토트넘 팬의 게시물에 '동의한다. 팀에 열정이 없다. 그들은 더비 경기가 서포터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단 레전드인 미키 하자드는 자신의 SNS에 "솔직하게 패배할 만했다. 우리는 경기 내내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 케인은 슈팅하지 못했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베일도 슈팅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공격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인을 너무 내렸고 아스널을 최고의 팀으로 보이게 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하자드는 "우리는 공격할 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다. 하면 된다(To dare is to do), COYS(Come on you spurs)"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