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향후 거취가 다시 한번 명확해졌다. 클롭 감독 스스로 언급한 바도 있듯이 앞으로 3년간은 리버풀 지휘봉을 놓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명감독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마침내 침묵을 깨고, 거취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롭의 에이전트인 마크 코시케는 독일 매체인 sport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클롭은 아직 리버풀에서 할 일을 마치지 못했다"며 클롭이 리버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코시케는 이어 "뒷문으로 나갈 일은 없다. 왜냐하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아직도 3년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점을 매우 명확하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최소 향후 3년간은 클롭이 리버풀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을 지난 시즌 EPL 최고 팀으로 끌어올린 클롭은 이번 시즌에는 고전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에 시달렸고, 최근에는 사상 첫 홈 6연패에도 빠졌다. 때문에 리버풀 팬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다. 때마침 지난 15년간 독일 대표팀을 이끌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유로2020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면서 클롭의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나는 리버풀과 계약이 3년이나 남았다. 과거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도 계약기간을 지켰다"며 리버풀에서 중도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