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 A대표팀이 25일 한국과의 친선 A매치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모처럼 친선 원정 A매치를 제안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수락했다. 그래서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친선 A매치가 열린다.
일본은 미나미노(사우스햄턴) 오사코(브레멘) 도미야스(볼로냐) 요시다(삼프도리아) 가마다(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 9명을 차출했다. 일본 A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은 핵심 유럽파와 신예 J리거들로 팀을 꾸렸다. 반면 우리나라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축 유럽파들이 전부 부상, 소속팀 사정 등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벤투호의 핵심은 K리거들이다.
일본 '사무라이 블루'는 이번 한국전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의 라이벌전에서 연달이 3번 연속으로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현재 일본 A대표팀은 최근 한국 상대로 2경기 연속 졌다. 만약 이번에도 진다면 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굴욕을 경험하게 된다. 이건 J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 공격의 핵인 미나미노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원소속팀 리버풀에서 사우스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리버풀 주전 경쟁에서 밀린 후 사우스햄턴으로 이적해 바로 적응, 6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미나미노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몸풀기에 들어갔다.
미나미노는 A매치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한국 상대로 강했다고 한다. 2014년 아시아챔피언십 U-19 대회 한국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당시 미나미노의 활약으로 일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