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수코치와 짜느라고 많이 힘들었네요."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1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개막전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4월 3일 인천에서 SSG와 개막전을 치른다.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SSG의 경기는 사실상 '개막 탐색전'이 된 셈이다.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많은 고민을 했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상대가 있는 만큼, 미리 보여주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22일과 23일 이틀 간의 SSG전에서는 노경은과 박세웅 카드를 차례로 꺼냈다. 밤면 개막전 원투펀치가 유력한 외국인 선수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는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허문회 감독은 "25일 26일 KIA전에서는 김진욱과 프랑코가 나오고 27일 한화전에서는 스트레일리가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개막전에서 SSG와 붙어서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스트레일리와 프랑코를 넣지 않았다. SSG도 마찬가지"라며 "로테이션을 짠다고 투수코치들과 많이 힘들었다"라고 웃었다.
아울러 허문회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박세웅에 대해서는 "오늘 75개 정도 던진다 .4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국내 투수들도 비슷한 속도로 투수구를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