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21시즌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는 23일 한화를 주제로 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을 발표했다. 한화와 왓챠가 공동 기획, 투자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내년 상반기 공개 목표다.
다큐멘터리 촬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2월 거제 스프링캠프부터 촬영팀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찍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드러내는 모습이 다큐멘터리에 담긴다.
OTT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여러 OTT 서비스에서 여러 프로스포츠팀을 주제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도 2005년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토리를 담은 '비상'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TV 중계로는 볼 수 없는 선수단의 풍경과 감독, 코치, 선수 인터뷰를 통해 내면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끈다.
한화는 올 시즌 리빌딩에 방점을 찍었다. 2018년 깜짝 가을야구 진출 이후 추락을 거듭한 결과, 지난해 프로야구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8연패의 멍에를 쓰면서 꼴찌로 굴러 떨어졌다. 시즌을 마친 뒤 20명이 넘는 선수를 방출했고,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수베로 감독 지휘 하에 팀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는 육성 야구로 체질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는 "구단의 변화를 가감 없이 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