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만날 때마다 껴안고 싶은 친구가 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에겐 '돌부처' 오승환이 그런 친구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SSG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와 오승환이 또 만났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후 두 번째 만남이다.
경기장에 도착한 오승환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를 향해 다가왔다. 오승환이 특유의 덤덤하면서도 다정한 말투로 먼저 말을 꺼냈지만 추신수는 '거두절미'하고 오승환을 와락 껴안았다. 추신수에겐 오승환이 또 봐도 반가운 친구다.
8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그때는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친구지만 숙명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다. KBO리그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투타 대결이 기대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