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토종 선발 임찬규가 복귀에 스피드를 내고 있다.
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투수들이 실전 피칭을 하기전에 갖는 마지막 단계다. 라이브 피칭에서 몸에 이상이 없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이후엔 실전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내일 홈경기라 훈련 시간을 앞당길 수가 있어서 임찬규 라이브 피칭을 한다"면서 "라이브 피칭을 한 뒤 상태를 보고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 있느냐를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30일이 최종일이다. 시범경기에서 던지지 못한다고 해도 2군 연습경기 등에서 던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시범경기에 등판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상태를 보면 라이브 피칭까지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개막은 아니더라도 4월 초 복귀는 가능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이러한 임찬규의 느린 상태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했다. 류 감독은 "전지훈련 시작할 때 캐치볼 때부터 회복이 늦다는 컨디셔닝 파트의 보고가 있었고, 그래서 일정 자체를 천천히 잡았다"라고 했다.
시즌이 끝난 뒤 꾸준히 관리를 해왔다고. 류 감독은 "임찬규와 이민호 김윤식 등은 겨울에도 잠실에서 훈련을 했고 관리를 해왔었다. 그렇지만 회복 속도가 늦었고 그래서 스케줄을 늦춘 것이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LG로선 조금 늦은 임찬규의 복귀가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올시즌을 치르기 위한 약간의 기다림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