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원태인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1자책) 했다. 원태인은 4-2로 앞선 6회 부터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83구.
최고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힘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효과적이었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 속에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강한 공을 뿌리고 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추신수의 2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중심타자 최 정과 로맥을 각각 뜬공과 땅볼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1사 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도 2사 후 추신수와 최 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맥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4회 선두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한유섬을 병살 처리한 뒤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했다.
4-1로 앞선 5회 1사 후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 타구를 2루수가 뒤로 빠뜨리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1루에 세이프 되면서 2실점 째.
이날 80구를 넘긴 원태인은 시범경기 한차례 더 선발 등판한 뒤 개막을 맞을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