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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장]"남은 3경기가 아닌 1경기라는 생각으로…", 현캐전 승부수 건 산틸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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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남은 경기는 세 경기다. 자력우승까지 승점 4만 따내면 된다. 2위 우리카드와 경우의 수를 따져 우승을 결정하는 상황을 맞아도 승점 3+2세트만 획득하면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의 우승 경우의 수다.

대한항공은 23승10패(승점 67)를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우리카드와 승점 6점차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면 남은 두 경기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결전을 앞두고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남은 경기가 세 경기가 아닌 한 경기가 남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전에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현대캐피탈전은 선수가 많이 바뀌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얘기한 건 승점차와 우리카드의 상황이 아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강조했다. 언론에서 항상 '어떻게 시즌을 마치길 원하냐'고 물어보는데 항상 내 대답은 '1위로 마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경기만 생각해야 한다. 잘해서 승점 3을 따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에게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에 대해선 "팀을 위해 정신적인 리더가 돼달라고 했다. 긍정적인 감정을 표출해달라고 했다. 팀에 열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