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승규(가시와 레이솔)마저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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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는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A매치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2011년 삿포로에서 0대3으로 패한 '삿포로 참사'를 경험한 한국은 이날 설욕을 노렸으나, 또 한 번의 참혹한 패배를 당했다. 코로나19 시국에 무리한 한일전 강행으로 논란을 만든 대한축구협회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대거 발탁하고 이강인 제로톱이라는 안일한 전술을 활용한 파울루 벤투 감독 모두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운 경기였다. 이렇다할 유효슈팅 하나 없었다.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은 허술했다. 전반 최악의 모습을 보인 벤투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이정협 정우영과 함께 골키퍼 김승규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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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는 이날 유일하게 제몫을 한 선수였다. 상대의 파상공세 속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방쇼를 펼쳤다. 김승규의 선방이 없었다면 5골차 이상의 패배도 가능한 흐름이었다. 김승규는 자신이 왜 이전까지 벤투호의 주전 골키퍼였는지를 톡톡히 보여줬다.
김승규의 활약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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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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