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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드로·매덕스와 비교될 No.1 투수…게릿콜과는 레벨이 달라"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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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 남았다. 올해 최고의 투수는 누가 될까. ESPN 칼럼니스트들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목소리를 모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각) 소속 칼럼니스트들에게 '지금 당장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누구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답한 3명은 모두 디그롬을 지목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게릿 콜은 지난 2019년처럼 종종 최고의 투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디그롬은 이제 페드로 마르티네스나 그렉 매덕스, 샌디 쿠팩스와 비교될 투수다. 콜과는 '다른 레벨'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션 둘리틀 기자도 "디그롬은 이미 '최고의 투수들'이란 무리에서 떨어져나왔다. 현 MLB 최고의 투수다. 더 대단한 건 디그롬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위도, 구속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 콜과는 더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SPN이 꼽은 올해 MLB 선수 랭킹에서 콜이 5위, 디그롬이 6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솔직히 놀랐다"는 평도 덧붙였다.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 역시 "2019년 콜이라면 잠시 '최고의 투수'로 불릴만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2016 2017 2018 그리고 2020년에 콜보다 더 잘던졌다. 디그롬의 부상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디그롬은 2017년 이후 콜(688이닝)보다 더 많은 690이닝을 던지고 있다"면서 "디그롬 외의 답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해 3번째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올봄 시범경기에서는 최고 102마일(약 164㎞)의 직구와 95마일(153㎞)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제레미 페냐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볼넷은 3개, 삼진은 21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