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가 직접 입장을 전했다.
박나래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성희롱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손편지로 밝혔다.
이날 박나래는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웹에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박나래는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심려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반성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23일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성을 성희롱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파문이 일었다. 박나래는 "어디까지 늘어나나 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제작진 측도 "대충 순수한 의도였다는 뜻"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헤이나래'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거침없는 19금 개그를 선보이는 박나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박나래의 아슬아슬한 반응에 헤이지니가 놀라며 말리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지만 해당 방송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거세지면서 점차 논란이 커졌다.
결국 제작진 측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아 '헤이나래'는 2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결국 웹예능이 폐지되기까지 했지만 박나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나 혼자 산다'까지 옮겨지면서 하차 요구를 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이하 박나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웹에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매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심려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