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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이영상' 맞대결, 16K 합작 위력 과시…비버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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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두 투수가 맞붙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린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셰인 비버를, LA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비버는 지난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바우어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날 비버와 바우어는 16탈삼진 합작하며 사이영상 투수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비버가 판정승을 거뒀다.

비버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반면 바우어는 초반 실점이 나오면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비버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4회 연속 안타에 실점이 나왔다. 1사에서 에드윈 리오스의 2루타 뒤 윌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수비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맷 비티의 적시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 안타 하나 허용을 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던 비버는 6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스미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비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잭 멕킨스트리를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고, 브라이언 쇼와 교체되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반면 바우어는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벤 가멜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뒤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호세 라미레즈를 볼넷 출루시킨 뒤 에디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내줬다. 수비 하는 사이 3루를 밟았고, 바우어는 폭투까지 기록하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삼진을 잡았지만,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결국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됐고, 베시아가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잡으면서 1회가 끝났다.

바우어는 2회 다시 올라왔다. 첫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후부터는 깔끔했다. 2회부터 5회까지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로 이닝을 끝냈고, 그 외에는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6회 다시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에 프렌밀 레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바우어는 7회 개럿 클래빈저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