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3경기가 남아있다."
창원 LG의 투혼은 대단히 뜨거웠다. 문제는 3쿼터까지만 뜨거웠다는 데 있다. 쫓아오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다가 결국 4쿼터에 지쳐버렸다. 얼마간의 리드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결국 LG가 시즌 홈 최종전에서 역전패했다.
LG는 2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까지 리드하다가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73대82로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33패(18승)째를 당했다. 반면 KCC는 역전승으로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이날 패배한 LG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은 잘 싸워줬다. 준비한 것들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하지만 안쪽에서의 플레이가 밀리면서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또 리바운드 1~2개가 큰데,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3~4개 내주면서,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마지막 홈 경기인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아직 3경기 남아있다. 마무리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