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8뉴스' 박중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28일 방송된 SBS '8뉴스'는 배우 박중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중훈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불구속 입건 됐다. 박중훈의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0.08%의 2배 이상이었다.
이를 신고한 아파트 직원은 "지하주차장에 음주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 신원을 확인하려는데 응하지 않고 소란을 피운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알아본 결과 이 주민은 박중훈이었다.
박중훈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차를 운전하게 했다. 그러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자 대리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100m가량을 운전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박중훈 측도 이를 인정했다. 박중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8뉴스'에 "사건 발생에 책임 통감하며 박중훈도 깊이 반성 중"이라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박씨가 적발되기 직전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박중훈은 지난 2004년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이 적발 돼 면허가 취소된 적 있다. 이후 박중훈은 2005년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의 실수 중 97%가 술을 마신 뒤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고 2019년에는 공개적으로 금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중훈은 "제 의지 만으로 버거워서 밝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며 1년간 금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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