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에서 내 실력을 증명할거야."
미랄렘 퍄니치는 확도했다. 퍄니치는 지난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나이가 다소 있지만, 퍄니치의 정확한 패스와 경기운영 능력은 바르셀로나 스타일에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퍄니치는 전력 외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 정도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선발 출전은 5번, 그 중 풀타임은 단 1차례 뿐이었다. 퍄니치도 "나에게 왜 이렇게 기회가 적게 주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로날드 쿠만을 공개 저격할 정도였다.
하지만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퍄니치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나는 이 클럽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퍄니치는 오래전부터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프랑스에서 내 경력을 시작했지만 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2년 전 기회가 있었는데, 구단이 그리즈만 영입에 투자하느라 나를 위해 쓸 돈이 모자랐다"며 "나는 바르셀로나 선수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다렸다. 구단은 나에게 내 경험이 라마시아에서 뛰는 젊은 유망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