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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견에 수비가 좋은 이학주를 쓰자니 태도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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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후반기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타율 0.086)까지 겹치면서 김지찬에게 선발 유격수를 내준 채 교체 멤버로 나서고 있다.
송구만 제외하면 김지찬은 빼어난 수비 실력을 갖춘 만능내야수다. 풋워크와 순발력이 뛰어나 수비 범위가 넓고 동작이 매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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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딱 하나의 문제는 송구다. 강한 어깨가 아닌데다 정확도가 떨어진다. 박빙의 클러치 상황에서 빠른 타자, 느린 타구, 깊은 코스의 땅볼 때 벤치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송구 실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비 위치를 앞으로 당겼다. 전진 배치로 좁아진 범위를 풋워크와 순발력으로 커버한다는 복안.
삼성 허삼영 감독은 "송구 문제는 앞으로 당기는 수 밖에 없다. 전진 수비를 해서 바운드 줄여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스피드가 뛰어나 범위는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한울은 몇 안되는 경기 후반 교체 카드다. 대타 카드로도 요긴하다. 허삼영 감독이 "좌투수 우투수 가리지 않고 컨택이 좋고 자기 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타자"로 꼽는 선수다.
때마침 몸도 삐끗했다. 허 감독은 31일 키움전에 앞서 강한울 유격수 기용에 대한 대안을 묻자 "문제는 건강함"이라며 "허리통증으로 오늘은 시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풀기 힘든 엇박자 딜레마. 삼성이 2022년 1차지명에서 제도 부활 이후 처음으로 투수가 아닌 유격수 이재현을 지명한 이유다. 미래의 삼성 키스톤 콤비는 김지찬 2루수-이재현 유격수 그림이 최상의 조합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