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팀 선수 연령대를 확 낮췄다. 젊은 팀으로 거듭 태어났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9)이 골키퍼 주장 요리스(35)에 이어 팀내 두번째 연장자가 됐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7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토트넘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고 한다. 손흥민은 직전 왓포드전에서 EPL 통산 200경기를 달성했다.
토트넘 대표 팬 커뮤니티 더 스퍼스 웹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9년 9개월이다. 골키커 조 하트, 센터백 알더베이럴트, 풀백 대니 로즈, 미드필더 라멜라 시소코, 풀백 오리에 등이 토트넘을 떠났다. 이들을 대신해 젊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1년9개월이라고 한다. 골키퍼 골리니, 센터백 로메로, 윙어 브리언 힐, 사르, 그리고 에메르송 등이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젊은 팀을 원하고 있다.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올드하지 않는 젊은 팀으로 거듭 태어나고 싶어한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다.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온 파라티치 단장이 레비 회장의 의중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앞장섰다. 대신 그동안 팀의 주축이었지만 향후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고참 선수들을 대거 다른 팀으로 보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팀내 두번째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의 간판 해리 케인(28)이 이번 여름 맨시티 이적을 두고 레비 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토트넘 팬들도 적잖이 실망했다. 케인은 레비 회장의 반대로 결국 잔류를 결정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3년이 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2025년 6월말까지 4년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