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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일이었다. 서울은 지난 5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3대4로 패해 6승7무14패, 승점 25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 3경기 무패를 내달리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전북전 패배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최다실점 2위(36골), 최소득점 4위(27골)에 내용도 좋지 않아 팬들의 분노가 날이 갈수록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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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시즌 도중 정식 사령탑이 자진사퇴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최용수 감독이 팀 순위가 11위까지 내려앉은 7월 30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인 김호영 감독대행(현 광주FC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도모했으나, 9월 24일 김 감독대행도 돌연 사임했다. 남은 시즌을 박혁순 대행과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이원준 대행이 이끄는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촌극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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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간 끝에 간신히 잔류했다. 지난 시즌은 스플릿라운드 전후 반전을 이뤄 9위로 마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끝내 살아남았다. 올해는 강등싸움 '시즌 3' 쯤 된다. 박 감독 체제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구단은 카리스마형 지도자인 안 감독에게 운명을 맡겼다.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감독직을 고사하고,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찾은 지도자가 안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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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12일, 익숙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서울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12위 서울과 11위 성남(27점·27경기)의 싸움이다. 9위 광주(28점·26경기)와 승점 3점차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앞서고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점프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