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농구 감독 뺨치는 묘기.'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그레그 버홀터 감독(48)이 때아닌 농구로 화제에 올랐다.
A매치 경기 도중 농구 선수 뺨치는 노난도 농구 기술을 무의식적으로 선보였는데, 관련 '짤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사연은 이렇다. 지난 8일(현지시각)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최종예선 3차전 미국과 온두라드의 경기가 열릴 때다. 당시 미국은 전반에 0-1로 뒤지다가 후반에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대역전, 최종예선 첫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미국은 현재 1승2무로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본선 티켓 희망을 이어나갔다. 예선 첫승의 기쁨보다 미국 축구팬들의 눈길을 끈 장면은 따로 있었다.
플레이 도중 터치라인 아웃된 공이 테크니컬 지역에서 그라운드 상황을 지휘하던 버홀터 감독의 발 앞으로 굴러갔다. 그러자 버홀터 감독은 왼발 끝으로 공을 툭 차올려 손으로 잡은 뒤 연속 동작으로 공을 쥔 왼손을 몸 뒤로 돌려 달려오던 온두라스 선수에게 패스했다. 농구에서 고급기술로 통하는 '비하인드 노룩패스'와 똑같았다.
축구장에서 등장한 '농구묘기'에 감탄한 네티즌들이 이를 '짤영상'으로 편집해 SNS를 통해 소개했고, 팬들의 '재밌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영상에는 '멋진 전반전 하이라이트'라는 별칭이 붙었고, "농구 강대국 미국의 감독답다", "축구 감독보다 포인트 가드가 어울린다"는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버홀터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미국대표팀 수비수로 한국을 방문해 2경기 출전한 인연도 있다. 미국은 한국과 같은 조에서 조별예선을 치러 1대1로 비겼는데, 버홀터 감독은 당시 출전하지는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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