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31). 더는 외야에서 그를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피렐라의 근황을 전하며 "앞으로 수비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현재 발바닥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 결장했던 그는 3일 잠실 두산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 감독은 "오늘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5일 키움전 출전도 현재로선 장담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해 했다.
피렐라의 결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전 경기 출전 중이었다.
엄살이 없는 투혼의 선수. 그만큼 발바닥 통증 상태가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가던 좌익수 수비도 중단할 계획이다. 발바닥 통증이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좌익수 수비를 잘하는 김헌곤이 돌아왔고, 김동엽도 있다. 지명타자 활용을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주포 피렐라의 몸상태가 우선이다.
허 감독은 "평발이라 움직이면 아플 수 밖에 없다. 통증을 가라앉히는 정도지 근본 치료가 될 수 있는게 아니다. 휴식이 필요하고 쉬면 괜찮아 진다. 완벽하게 나을 수는 없고 휴식과 치료를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