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제국'이 3루 베이스코치의 오판 속에 무너졌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 주루사였다.
뉴욕양키스가 보스턴에 패하며 AL 디비전시리즈에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대6으로 패했다.
제국의 역습은 0-3으로 뒤진 6회초 시작되는 듯 했다.
앤서니 리조가 이발디의 79마일 초구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3으로 추격하는 우월 솔로포.
벤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때마침 애런 저지가 1사 후 느린 땅볼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보스턴 벤치도 심상치 않은 흐름을 읽었다.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71구 만에 잘던지던 선발 네이선 이발디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바뀐 투수 브레이저의 높은 빠른 공을 공략해 그린 몬스터를 직격했다. 튀어나온 타구를 보스턴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았을 때 1루 주자는 3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필 네빈 3루 코치는 팔을 돌렸다. 홈으로 뛰라는 신호.
저지는 필사적으로 달렸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잰더 보가츠-케빈 플라웨키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계플레이 속에 허무하게 태그아웃 되고 말았다.
양키스로 막 넘어오려던 승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적 주루사였다.
결국 추가득점에 실패한 양키스는 보스턴 알렉스 버두고에게 추가 3타점을 헌납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1-6이던 9회초 1사 후 스탠튼이 뒤늦은 우월솔로포를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이미 늦었다.
가을내음을 맡아보기도 전에 일찌감치 탈락한 양키스. 순간적인 판단미스와 주루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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