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9년 만에 KIA 타이거즈의 신인 야수 최고액이 경신됐다. 주인공은 '5툴 플레이어'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이다.
KIA는 김도영과 계약금 4억원, 연봉 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2002년 이헌곤의 3억5000만원 이후 19년 만에 야수 최고액이 깨진 것.
김도영의 4억원, 사실 주위의 기대보다는 적게 받았다는 평가다. 올해 루키 나승엽이 KBO리그 역대 야수 최고 계약금(5억원)을 받고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김도영의 협상 시작점은 나승엽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극찬도 잇따랐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내야 유망주"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계현 KIA 단장 역시 "당분간 이런 야수가 나오기 힘들다"며 행복한 고민 속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 대신 김도영을 1차 지명한 이유를 밝히기도.
다만 김도영이 나승엽의 계약금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의 러브콜 정도 차이로 볼 수 있다. 김도영은 빅 리그 팀에서 KBO에 신분조회를 받았지만, 나승엽처럼 강력한 구애는 받지 않았다.
또 역대 야수보다 투수가 계약금을 많이 받아왔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지난해만 봐도 그렇다. 나승엽은 역대 야수 최고액을 경신했지만,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은 역대 계약금 2위(9억원)에 오를 정도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래도 김도영은 지금까지 공개된 1차 지명 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금액을 찍었다. KT 위즈의 1차 지명된 유신고 투수 박영현은 3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눈길을 끌 선수의 몸값 공개가 남았다.
김도영과 광주 지역에서 1차 지명 라이벌로 KIA에 선택받지 못하고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문동주다.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데다 변화구 제구까지 되는 '우완 파이어볼러'가 계약금을 얼마나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문동주는 최근 막을 내린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에서도 153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23세 이하 선수들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이미 김도영이 4억원을 받기도 했고, 내년 즉시전력 선발투수 감이라는 평가에 2011년 한화 1라운드 1순위 유창식이 받았던 7억원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8개 구단보다 1차 지명 시기가 늦었고, 시간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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