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월 두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던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5)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1일 유희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의 성적을 남겼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그는 지난달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100승을 채웠다.
2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10월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고,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이닝 5실점으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50으로 흔들리면서 결국 1군 엔트리에 남지 못했다.
유희관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두산의 선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두산은 유희관 1군 말소로 아리엘 미란다-최원준-곽 빈만이 확실한 선발 투수로 남아 있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나섰던 이영하는 기복 있는 모습에 결국 후반기부터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영하의 빈자리를 유희관이 채우길 기대했지만, 시즌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워커 로켓도 1군에 없다. 30일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1일 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팔꿈치 통증이 생겼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규 시즌 내 복귀 전망을 어렵다고 봤다.
두산은 5위와 1.5경기 차 앞서 있는 4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당장 12일부터 17일까지 더블헤더 포함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그만큼, 선발 투수의 이탈은 뼈아프기만 하다.
희망도 있었다. 10일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최승용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최승용을 미래의 선발감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한화전에서는 박종기가 4⅓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박종기는 지난달 18일 키움전과 28일 KT전에서 각각 5이닝을 소화하기도 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민규도 선발 대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민규는 지난 5일 상무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재정비를 마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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