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6승 다승왕도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삼성 뷰캐넌이 1위 결정전인 시즌 최종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뷰캐넌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⅔이닝 홈런 포함, 7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 3-4로 뒤진 4회 2사 2,3루에서 최채흥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뷰캐넌은 1회부터 고전했다.
1회초 피렐라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안고 출발했지만 1회말 나성범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회 삼성이 상대 실책을 틈 타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4회 볼넷과 연속 3안타로 다시 역전을 내줬다. 김주원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은 뷰캐넌은 77구 만에 투구를 멈췄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이 평소 처럼 5,6,7이닝 간다는 보장은 없다. 팀이 필요하다면 대체카드를 움직여야 한다. 어떤 공을 던지는지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6㎞에 그쳤다. 평소 최고 150㎞를 넘기던 공이다. 변화구 위력이 반감됐다.
부담감 속에 한계가 빠르게 찾아왔다. 시즌 17승도 불발되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