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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미' 서튼 감독 "부임 이후 5할 승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부산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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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자이언츠의 2021시즌은 끝났다. 비록 가을야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한 한 해였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에이스 박세웅과 동점포-역전타를 ‹š려낸 안중열을 앞세워 4대2 승리를 따냈다. 1994년 이후 27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홈에서 잔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은 "부임 이후 5할 이상 승률로 시즌을 끝냈다. 팀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한단계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개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박세웅은 역시 큰무대에 강한 선수인 것 같다. 선발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면서 "안중열이 홈런으로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리 타점을 만들어냈다. 불펜도 상대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올해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많은 성공 스토리가 있었다. 내가 그 스토리의 한부분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2021시즌을 돌아봤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5승71패8무, 승률 0.478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승리였다. 3연패를 끊고 기분좋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세웅은 10승을, 구승민과 최준용은 20홀드를 달성했다. 특히 박세웅과 구승민은 시즌초의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로 우뚝 섰고, 최준용은 신인상을 진지하게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에 앞서 서튼 감독은 "2022년이 정말 기대된다. (1999년 이후 처음이 될)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유를 답하긴 어렵지만, 내년을 위한 준비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은퇴 전에)이대호와 함께 가는 한국시리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7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