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돌아온 에이스 서재덕이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16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20득점)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했다. 여기에 백어택, 블로킹, 서브에이스를 각각 3개씩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공격력은 물론이고, 서브 능려과 블로킹 능력까지 다 갖춘 서재덕이지만 트리플 크라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재덕의 활약 덕에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승1패를 기록해 승점 9점으로 1위에 올라 섰다.
서재덕은 일단 팀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바로 전 경기(우리카드전 0대3 패)에서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져서 경기전까지 위축돼 있었다"는 서재덕은 "경기 들어가서는 선수들이 모두 비장했다. 다행히 처음에 잘 풀려서 그게 쭉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중간에 고비가 오려고 할 때마다 집중력이 너무 좋아 리드를 안뺏긴 것 같다"는 서재덕은 "리시브가 몇번 연속 잘 안되면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오늘은 이시몬, 오재성이 잘 버텨줘서 편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퍼펙트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활약도 퍼펙트했냐고 묻자 잠시 생각하더니 "예"라고 말하며 웃었다.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에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트리플 크라운 해서 너무 좋다. 시즌 끝날 때까지 한번만 더 하면 좋겠다"라는 서재덕은 "그동안 꼭 하나씩 부족했다. 그때마다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