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세계 최고 골키퍼도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하지만 그 안에 현역 연장의 뜻도 담겨 있다.
마누엘 노이어(36·바이에른 뮌헨)가 수술대에 올랐다. 독일의 '빌트'에 따르면 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라이프치히와의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3대2로 승리를 선물한 후 이튿날 고질인 오른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노이어는 최소 4주, 최대 6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성명을 통해 '노이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구단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장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발표했다.
노이어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원해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수술 등 모든 것이 잘 돼 곧 재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몇 주 안에 경기장에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엄지를 세웠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에 우승컵을 선물한 노이어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과 2023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9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에 빛나는 그는 올 시즌도 정상에 도전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0연패를 향해 질주 중이고, UCL에서도 16강에 올라 잘츠부르크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재계약 소식도 있다. 노이어는 40세가 되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고 있다. 수술대에 오른 것도 재계약을 위한 무릎 관리로 해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