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시험대에서 내려온 KIA 타이거즈 투수 한승혁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한 그는 1회와 2회 모두 삼자 범퇴 후 투구 수를 채우기 위해 한화 측에 양해를 구해 던졌을 정도로 구위와 경기 운영 모두 좋았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섞어가며 총 2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도 146㎞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한승혁은 경기 후 "공격적으로 들어가려 많이 노력했는데, 생각대로 던질 수 있었다. 연습경기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계속 공에 힘이 붙는 느낌이다.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시즌 준비를 수월하게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날씨가 따뜻해 무리 없이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승혁은 "의도적으로 높게 던져 심판, 타자 반응을 보고자 했다. 생각보다 코스를 잡아주진 않더라"고 스트라이크존 경험 소감도 밝혔다.
한승혁은 "선발 기회를 잡는다면 물론 좋겠지만, 경쟁 체제가 꾸려진 게 팀적으로 좋다고 본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여러 일들이 있을 것이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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