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준비한 회심의 카드가 결국 실패했다. 결국 우승컵을 내줬다.
27일 오후 영국 런던 웸블리. 리버풀과 첼시가 격돌했다. 양 팀은 서로 공세를 펼쳤다. 양 팀 골키퍼인 켈러허(리버풀)와 멘디(첼시)가 펄펄 날았다. 슈퍼 세이브를 이어갔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 연장전 30분을 0-0으로 마쳤다.
승부차기 돌입 직전. 첼시가 움직였다. 멘디 골키퍼를 불러들였다. 대신 케파 골키퍼를 넣었다. 승부차기 승리를 위한 승부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케파는 단 하나의 킥도 막아내지 못했다. 케파에게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9-9로 맞선 가운데 리버풀은 10번째 키커 코나테가 나왔다. 케파는 코나테의 슈팅에 손을 댔다. 그러나 코나테의 슈팅은 너무 강했다. 케파가 손을 들어 막았지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10-10 상황. 골키퍼간의 대결이었다. 켈러허가 먼저 나섰다. 케파는 켈러허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케파가 키커로 나섰다. 케파의 킥은 골문을 넘겼다. 리버풀의 승리였다. 케파는 고개를 숙였다. 첼시 선수들이 케파를 감싸안았다. 진한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