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렌시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브리안 힐(21)이 전반기 원소속팀인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이유를 '피지컬'에서 찾았다.
스페인 윙어 힐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2200만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의 공격 파트너로 빠르게 자리잡아줄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힐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현 감독 체제에서 모두 리그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콘테 체제에서 단 29분간 출전한 힐은 결국 지난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발렌시아에서 보란듯 부활에 성공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출전했다.
힐은 1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훈련 세션은 매우 힘들다. 피지컬을 요구한다. 그런 훈련이 지금 내가 힘겨워하지 않는 이유가 돼주고 있다"며 준비된 상태로 임대를 떠났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힐은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정말로 피지컬을 요구하는 리그다. 거기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비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토트넘 시절 식습관이 바뀌었다. 집에 요리사를 뒀고, 그 덕에 2kg를 찌웠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기엔 피지컬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다"고 '셀프고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