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게 따뜻한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개막식 이튿날인 5일 이른 아침,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를 찾았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준비해 온 식품과 방역·보온물품 등을 전달했다.
윤 단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대회 준비가 어려웠을 것이라 여겨, 우크라이나측에 응원물품 전달을 제안했고 이를 우크라이나가 흔쾌히 받아들여 만남이 성사됐다.
윤 단장은 우크라이나 선수단 임원들을 만나 "전세계 선수들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스포츠를 통한 선의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대한민국도 전쟁의 고통을 경험했기에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선수단의 안전을 기원한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역시 "대한민국의 응원이 우리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감사인사로 화답했다. 베이징(중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