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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감독이 바뀌고, 이동준은 단장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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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울산 현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 듀오' 이동경(25·샬케04)과 이동준(25·헤르타 베를린)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환경 변화에 직면했다.

이동경이 몸담은 독일 2.분데스리가 소속의 샬케04는 지난 6일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5일 한자 로스톡과의 25라운드에서 3대4으로 패해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지자 경질 버튼을 눌렀다.

승격을 노리는 샬케는 25라운드 현재 승점 41점을 기록 중으로, 선두 베르더 브레멘(48점)과는 7점차, 플레이오프권인 3위 장크파울리(47점)와는 6점차가 난다.

지난해 3월 샬케 지휘봉을 잡은 그라모지스 감독은 이로써 꼭 일년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은 이동경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라모지스 감독은 지난달 임대로 데려온 이동경에 대해 "우리가 그리워한 유형이다. 오랜 기간 우리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라고 말했고, 특히 '멀티플레이어', '결정력' 등을 높이 샀다.

이동경은 지난달 말 발등뼈 골절상을 입어 회복 중인 상황에서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맞이했다.

남은시즌은 '구단 레전드'인 마이크 뷔스켄스 감독대행과 함께 한다.

비슷한 시기, 이동준의 소속팀 헤르타는 단장격인 아르네 프리드리히 스포츠 디렉터와 갈라섰다.

애초 2021~2022시즌을 끝마친 뒤 결별할 예정이었지만, 7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가벼이 볼 수 없는 변화다. 독일 프로축구에선 선수 혹은 지도자 출신 스포츠 디렉터의 역할이 크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헤르타에서 선수로 뛴 프리드리히 디렉터의 갑작스런 퇴단은 성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2022년에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짊어졌다고 본다.

헤르타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다이렉트 강등권 언저리인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동준은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금까지 총 4경기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